[뉴스 21]배상익 기자 = 세종시가 기존의 부처 이전 계획을 사실상 백지화하고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를 유치하는 방안으로 가닥을 잡았다.
세종시 민관합동위원회는 30일 정운찬 국무총리 주재로 3차회의를 열고 한국행정연구원과 국토연구원의 용역결과 보고를 토대로 세종시의 기본 방향과 골격을 논의한 결과 과학비즈니스 벨트를 향후 심도 있게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지난달 23일 세종시 건설의 기본모델로 '교육과학중심 경제도시'와 '첨단녹색지식산업도시'로의 수정 할 것으로 밝힌바 있다.
국토연구원은 세종시 민관합동위원회에 세종시의 자족기능을 강화하는 방안으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를 유치하는 방안을 보고했다.
방안에 따르면 오는 2015년까지 3조 5,000여억 원을 투입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초과학연구원과 대형 연구, 분석 장치인 중이온가속기 등 핵심시설을 건립한다는 내용이다.
연구원은 세종시가 대덕특구와 오송·오창 단지의 중간지점으로 부근 도시와 상생발전이 가능하고 전국에서 2시간 안에 접근할 수 있는 등 과학벨트로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위원회 방침대로 과학비즈니스벨트가 유치되면 세종시는 기존 ‘행정중심복합도시’ 대신 ‘교육과학 중심 경제도시’로 새롭게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날 회의에서 정부 부처 이전 문제는 행정 비효율 등에 대한 위원들 간 이견으로 합의점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원회는 이에 따라 다음달 7일 열리는 4차 정례회의에서 세종시 발전방안에 대한 초안을 보고받고 집중 논의하기로 했다.
위원회는 이 초안을 토대로 전문기관의 세미나와 공청회 등 폭넓은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다음 달 중순까지는 최종안을 내놓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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