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1인 가구의 소득이 최악의 수준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에 따르면 1인 가구의 올해 3분기 명목소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나 줄어 1인 가구 소득 통계가 작성된 2003년 이후 최악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전체 가구의 3분기 명목소득 감소율 2.2%보다도 훨씬 큰 폭으로 줄었다.
3분기에 1인 가구의 소득이 이처럼 급감한 것은 주로 가족이나 친지들 간에 주는 용돈을 의미하는 이전소득이 34.2% 줄고 상속, 상여금 등 비경상소득이 40.2%나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1인 가구의 가계지출도 3분기에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9% 감소해 역시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한편 나이를 먹어도 결혼을 하지 않는 미혼자나 이혼, 별거 등으로 혼자 사는 올해 1인 가구는 전체 가구 가운데 20.18%로 2000년의 15.58%나 2005년의 19.95%에 비해 꾸준히 늘고 있다.
이런 추세로 갈 때 1인 가구 비율은 오는 2015년에는 20.74%, 2030년에는 23.71%까지 올라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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