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21]배상익 기자 =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플러스로 전환되고 내년 성장률은 4.4%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하며 금리 인상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는 OECD 30개 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률이고 6월에 전망한 3.5%에 비해 0.9%포인트 높게 상향 조정한 것이다.
기획재정부도 지난 6월 하반기 경제운용방향에서 내년 경제성장률과 경상수지 흑자를 각각 4%와 80억달러 내외로 예상한 바 있다.
정부는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4% 중반대로, 경상수지 흑자 전망치를 100억달러 이상으로 상향 조정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내년 상반기에 금리 인상을 포함한 출구전략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재정부는 12월 둘째주 발표할 내년 경제운용방향에서 성장률은 4%대 중반, 경상수지는 100억달러 이상으로 수정된 전망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보고서는 "OECD 국가 중 가장 큰 규모의 확장적 재정정책의 영향으로 민간 소비 등 내수가 회복됐다"며 "인플레이션을 물가안정 목표 범위 안에서 유지하기 위해 정책금리 인상이 요구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OECD는 한국이 중기적으로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비제조업 분야를 중심으로 구조개혁을 통한 생산성 강화가 필요하다며 수출주도 성장 국가인 한국은 세계경제 전망과 밀접하게 관련돼 있어 교역이 부진하거나 원화가치가 급격히 절상될 경우 경기가 다시 침체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부채비율이 높은 가계가 소득 증가분을 소비에 사용하지 않고 가계수지를 개선시키는데 사용할 경우 회복이 둔화될 위험이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주요국가의 성장률과 관련해서는 미국의 경우 올해 -2.5%, 내년 2.5%, 2011년 2.8%로 전망했으며, 일본은 올해 -5.3%, 내년 1.8%, 그리고 2011년에는 2.0%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