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한나라당은 11일 세종시 관련 고위당정회의를 열고 올해 안에 세종시 수정추진을 위한 정부 대안을 제시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당정은 이날 정운찬 총리와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고위당정회의를 열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조윤선 한나라당 대변인이 전했다.
조 대변인은 회의결과 브리핑을 통해 "세종시는 중대한 문제이고 국민의 관심이 집중돼 있는 사안인 만큼 가급적 연내에 마무리를 짓자고 참석자들이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정운찬 총리는 모두 발언에서 "내년 1월 말까지 최종 대안을 마련할 계획이지만 사회적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작업 일정을 앞당기는 것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는 16명으로 구성된 세종시 민관합동위 민간위원 명단을 보고하고 오는 16일 첫 회의를 열어 대안 마련작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민간위원은 강용식 전 행정중심복합도시 자문위원장(74), 김광석 민주평통 연기군 회장(43) 등 충청권 출신 인사가 6명으로 가장 많고, 영남권과 호남권, 서울이 각 3명,강원 1명으로 구성됐다.
민관합동위는 정운찬 국무총리, 기획재정부 등 5개 부처 장관, 국무총리실장 등 정부측 위원 7명과 함께 총 23명으로 구성됐다.
16명의 민간위원들 중에는 강용식 전 행정중심복합도시 자문위원장 등 세종시 수정 추진에 반대한 인사들이 다수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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