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서울시장을 본부장으로 한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발족, 4일부터 가동하고 '신종플루 심각단계 대응 9대 특별대책'5일(목)을 발표했다.
서울시는 현 시점을 신종플루 대유행의 초입으로 보고 향후 3~5주간이 환자 발생, 입원환자 및 중환자 발생 증가의 고비가 될 것으로 판단하고 이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통해 신종플루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9대 대책은 지난 3일 신종플루 위기단계가 ‘경계’에서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격상됨에 따른 것으로서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구성·운영 ▲중환자 등에 대한 비상대응체계 구축 ▲예방접종 조기 완료 ▲항바이러스제 확보 및 선제적 투약 ▲환자 집단발병 예방 및 대책 등 정부 정책과 연계한 서울시 차원의 종합 대책을 담고 있다.
우선 5개 실무추진반 등으로 짜인 재난안전대책본부 구성에 따라 25명이 평일 및 휴일 구분 없이 상시 근무하는 24시간 종합상황실도 4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5개 실무추진반은 상황총괄반, 백신 등 예방접종 관련 업무와 거점병원과 약국관리 등을 담당하는 대책추진반,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 보호활동과 학교 등 집단시설 방역대책을 담당하는 대외협력반, 시민홍보반, 행정지원반 등으로 구성된다.
서울시는 환자 급증 추이에 따라 1339 응급의료정보센터, 민관협의체(의협, 병협) 등과 유기적 협력 체제를 구축, 주기적 병상정보조사와 병원별 중환자 전담의사 핫 라인을 사전 확보하는 등 가용 가능한 자원을 총동원한 병상확보에도 나선다.
또 54개 거점병원은 외래환자 진료에서 입원환자 및 중환자 관리로 역할을 전환, 거점병원의 신종플루 대응병상 병상 724개를 중환자 병상 중심으로 활용하고 종합병원급 이상 병원을 중심으로 중환자 추가 병상을 확보하는 등 유행정점에 대비한 중환자 비상대응체계도 구축한다.
내과 등 5개과 개인의원과 119 및 보건소 대응요원, 초·중·고교 학생, 보건교사 등 감염위험성과 전파차단 효과가 큰 순서로 서울시민의 35% 수준인 약 370만 명에 대한 예방접종을 완료할 계획이다.
특히 서울시는 백신 조기 확보와 의료인력 집중 투입 등으로 11월 말까지 전체 70% 초·중·고교생의 예방접종을 완료하고 12월 초까지는 전체 접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항바이러스제(타미플루)를 서울시 인구의 20%까지 상시비축하기 위해 서울시는 지방비 25%를 부담, 기존 비축분(추가물량 포함) 이외에 100만 명 분을 추가 확보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시는 서울시 의사회, 서울시 병원협회 등 의료단체와 협력 강화, 예방접종 효과가 발생하는 12월경까지 항바이러스제를 선제적으로 투약할 계획이다.
환자 집단발병 우려에 따라 휴교?휴업하는 학교의 저소득층 학생에 대한 무료급식도 지원한다. 부분 휴업 시 각 학교에서, 전체 휴교 시 자치단체에서 지원된다.
서울시는 기업 및 산업체 등 직장 폐쇄 시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기업별, 기관별로 수립돼 있는 BCP 재점검 및 가동을 촉구하고 시 차원에서 이를 지원하는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사회 기본기능 유지를 위한 보호대책도 강구한다. 시는 수도, 전기, 대중교통, 청소 등 사회 기본기능 유지 대책 추진하는 한편 시설 내 신종플루 예방대책 강화하고 대 시민 접촉창구 및 필수요원 마스크 착용하도록 한다. _?xml_: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헌혈자 감소로 혈액보유량이 평균 7일 수준에서 10월 30일 3일(보건복지가족부, 11.2)로 급감함에 따라 혈액보유량 3.0일 이상 유지를 목표로 서울시 및 적십자사 서울지사 등과 적극적 협의를 통한 혈액 비상수급대책도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