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기순익 3189억원…작년 동기 대비 740억원 늘어
올해 상반기 국내 33개 외국은행 지점의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19일 발표한 ‘2004년 상반기중 외국은행 국내지점 영업실적'에 따르면 국내에 진출한 33개 외국은행 지점의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318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0.2%(740억원) 늘었다. 이같은 순이익 증가는 외국은행 국내 지점들이 지난해 상반기 외환·파생상품거래에서 386억원의 손실을 기록한 것과 달리 올 상반기에는 1601억원의 이익을 올렸기 때문으로 금감원은 분석했다. 33개 외국은행 지점중 30개 은행이 흑자, 3개 은행이 적자를 기록했으며, 은행별로는 미국계 은행인 씨티은행이 가장 많은 648억원의 흑자를 기록했고 홍콩상하이(385억원, 영국), 도이치(365억원, 독일), 스탠다드차타드(285억원, 영국), 제이피모간체이스(265억원, 미국) 순이었다. 특히 이들 5개 은행의 당기순이익 규모는 33개 외국은행 당기순이익의 61.1%를 차지했다. 은행의 경영효율성을 나타내는 총자산순이익률(ROA)은 국내은행이 평균 0.64%를 기록한데 비해 외국은행 지점은 평균 0.7%를 나타냈다. 한편 올 상반기중 33개 외국은행의 총자산은 콜머니 등 차입금 및 예수금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보다 38.4%(25조3000억원) 늘어난 91조4000억원으로, 국내 전체 은행에서 차지하는 총자산 기준 시장점유율이 1.6%포인트 늘어 7.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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