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19일 "선진일류국가는 단지 소득 수준만 높은 것이 아니라, 경제적 수준에 걸맞는 문화 수준을 가져야 한다"며 '문화 국가론'을 주창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1주년을 맞은 라디오 인터넷 연설을 통해 "이제는 문화 국민, 문화 국가를 만드는 일에 보다 깊은 관심을 가져야할 때"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지난 1년간은 경제에 대해 자주 이야기했던 것 같다"며 "세상에 먹고 사는 일만큼 중요하고 절실한 건 없을 것"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하지만 우리가 행복하게 살고 대한민국이 일류국가가 되려면, 어린이부터 할머니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가까운 곳에서 문화를 즐길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특히 "우리 국민의 문화 향유권을 크게 넓히고자 한다"며 "지역간, 계층간 문화 향유의 불균형을 크게 줄일 것"이라고 역설했다.
"농촌, 산촌, 어촌 전국 어느 곳에서나 누구든지, 일상 속에서 문화를 즐길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것.
이 대통령은 그 해법의 하나로 '4대강 살리기 사업'을 꼽았다. 그는 "4대강이 만들어지면 그 주위에 많은 문화적 시설이 만들어질 것"이라며 "여기에는 투자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문화란 제 삶 속에서 행복과 여유를 뜻한다"며 "가난했던 시절, 영화나 책을 마음껏 보고 읽는 친구들이 참 부러웠다"고 회고했다.
이 대통령은 또 "선진국 정상들은 정상 회담장에도 책을 한 권씩 갖고 들어와 휴식시간에 읽더라"며 "한 나라의 문화 수준은 그러한 모습을 통해 드러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의 라디오 연설은 지난해 10월13일 처음 시작됐으며, 이날로 26번째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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