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는 줄어드는데 육아를 위해 경제활동을 포기하는 사람은 늘어나는 기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기획재정부와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이유로 '육아'를 든 사람은 158만 7천 명으로 집계돼 5년 전보다 8만 4천 명 늘었다.
'육아' 인구는 2005년 9월 이후 4년간 증가세를 이어오고 있다.
반면에 신생아수는 90년대 이후 감소세가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 신생아 수는 46만 6천 명으로, 5년 전보다 2만 4천 명 감소했다.
이렇게 키워야 할 아이들이 적게 태어나는데도 '육아' 인구가 늘어나는 것은 경기 둔화 속에 구직을 포기한 사람들이 통계청 조사원에게 '육아'를 비경제활동의 이유로 들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최근 수년간 혼인이나 출생률이 낮아지는 추세 속에서 육아나 가사에 종사하는 이들이 늘었다는 점은 경기 요인이 반영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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