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호조에 따라 산업생산이 5개월 연속 두자릿 수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특히 자동차판매의 회복으로 소비가 증가세로 돌아섰으며 설비투자는 특수산업용기계 등에 대한 투자가 증가하며 증가세가 큰 폭 확대됐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중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생산은 반도체, 영상음향통신, 자동차 등에서 증가해 작년 6월보다 12.3% 증가, 지난 2월 이후 5개월 연속 두자릿 수 증가세를 이어갔다. 2분기 전체로도 전년동분기보다 1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반도체가 작년 6월보다 53.8% 증가한 것을 비롯, 영상음향통신기기 22.9%, 자동차 14.3%, 기계장비 12.5%, 기타 운송장비 13.5%의 증가율을 보였다. 그러나 사무회계용기계는 13.4%가 줄었으며 섬유제품과 석유정제는 각각 9.2%와 5.6%가 감소했다. 생산자 제품 출하 중 내수는 반도체, 자동차 등의 증가로 4.6% 증가했으며 수출도 반도체, 영상음향통신, 자동차 등에서 증가해 20.6% 증가, 전체로는 10.6% 증가했다. 2분기 전체로는 전년동분기보다 10.5% 증가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9.8%로 전월에 비해 1.5% 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지표인 도·소매판매는 도매업과 소매업, 자동차 및 연료판매 모든 업종에서 증가함에 따라 1.6% 증가했다. 그러나 2분기 전체로는 0.3% 감소했다. 특히 자동차와 차량연료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4.9% 증가했으며, 도매업은 과실 및 야채, 철물 및 난방장치 등은 감소했지만 금속광물 및 1차금속제품, 의약품 및 의료용품 등이 증가해 1.5% 증가했다. 소매업은 슈퍼마켓, 백화점, 가정용기기에서의 판매는 부진했지만 대형할인점, 의복, 컴퓨터 및 광학정밀기기 등의 판매호조로 0.4%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특수산업용기계, 자동차 및 일반산업용기계 등에 대한 투자가 증가해 7.9%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2분기 전체로는 2.6% 증가했다. 건설경기를 나타내는 건설기성(경상금액)은 민간 및 공공발주 공사실적이 모두 증가해 7.8% 증가했고, 2분기 전체로도 10.6%로 큰폭 증가했다. 현재의 경기를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8.9로 전월보다 0.8 포인트 감소했고, 향후의 경기전환 시기를 예고해 주는 선행지수 전년동월비도 전달보다 0.1% 포인트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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