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황강댐 무단 방류로 빚어진 우리측 인명 피해에 대해 유감과 조의를 표명했다.
통일부는 14일 오전 11시 개성공단 내 남북경제협력 협의사무소에서 시작된 임진강 수해방지 실무회담에서 북한이 황강댐 무단방류로 우리 국민 6명이 숨진 데 대해 '유감과 조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우리측은 오전 회의에서 기조발언을 통해 임진강 사고에 대한 북한의 충분한 설명과 사과를 요구하고 남북 공유하천에서의 피해 예방과 공동 이용을 위한 제도화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북한 측은 "임진강 사고로 남측에서 뜻하지 않은 인명 피해가 발생한 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하고 "유가족들에 대해 심심한 조의"를 표명했다고 통일부는 밝혔다.
북측은 또 무단방류 원인에 대해 해당기관에서 더 큰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긴급히 방류할 수 밖에 없었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에 대해 '사과'라는 용어는 사용하지 않았지만 북한 측의 유감과 조의 표명을 사실상 사과로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이어 오후 회의 속개를 위해 남북 양측은 연락관 접촉을 통해 일정을 협의하고 있으며 오후 회의에서는 남북 공유하천에서의 피해예방과 공동이용을 위한 제도화 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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