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SSM, 대형마트에 가장 큰 타격”
  • special
  • 등록 2009-10-13 09:48:00

기사수정
정부가 기업형 슈퍼마켓(SSM)의 동네상권 진출이 동네 슈퍼보다 대형마트에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거라는 조사결과를 내놓아 파장이 일고 있다.
 
지식경제부와 중소기업청, 대한상의, 소상공인진흥원, 체인스토어협회, 한국유통학회는 12일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중소유통 경영실태조사결과 공동 설명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식경제부 등의 의뢰로 한국유통학회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닐슨컴퍼니코리아와 함께 전국 60개 상권 3000개 점포를 대상으로 지난 8월 12일부터 9월 4일까지 진행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SSM출점으로 대형마트가 가장 큰 타격을 받는 것으로 조사되, 대형마트의 경우는 SSM이 진출하지 않은 지역에서는 소비자의 월 소비지출비중은 39%를 차지했으나, SSM이 최근(2007년 6월 이후)에 출점한 지역에서는 32%로 하락했다.
 
또 SSM이 진출한 지 2년이 지난 안정된 상권(2007년 5월 이전 출점)에서는 대형마트에서의 월 소비지출비중은 25%로 더 떨어져 SSM출점에 가장 부정적인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장면적 50평 이상의 개인대형슈퍼마켓은 SSM 미출점지역에서는 월 소비지출비중이 19%를 나타냈고, 최근 출점지역과 안정된 상권에서는 각각 18%와 13%로 다소 비중이 줄었다.
 
재래시장의 경우도 소비자의 월 소비지출비중이 SSM 미출점지역은 13%에서 최근 출점지역과 안정된 상권에서는 12%와 8%로 각각 하락했다.
 
이는 개인대형슈퍼마켓과 재래시장 역시 SSM의 진출로 일정정도 타격을 받지만 그 강도는 대형마트에 비해 훨씬 미약하다는 분석이다.
 
반면 개인소형슈퍼마켓은 SSM진출에 따른 영향이 거의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개인소형슈퍼마켓은 SSM 미출점지역의 소비지출비중은 8%로 나타났고 최근 출점지역과 안정된 지역에서도 각각 7%로 조사돼 별 차이가 없었다.
 
지식경제부 김종호 유통물류과장은 "SSM을 찾는 소비자들은 사전에 살 물건을 미리 정하는 준비된 쇼핑을 하기 때문에 즉흥적 구매행태를 보이는 개인소형슈퍼마켓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다"고 말했다.
 
김 과장은 이어 "SSM 근처에 있는 개인소형슈퍼마켓은 타격이 크겠지만 시장전체적으로 보면 SSM 진출에 따른 영향은 거의 없다"면서 "이같은 조사결과는 앞으로도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정부는 SSM을 부정적으로 보지 않으며 유통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SSM의 확산이 세계적인 트렌드이고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소비자들의 74%는 SSM이 새로 생기면 이용하겠다고 응답했다.
 
하지만 이같은 조사결과에 대해 전국소상공인단체연합회 등 소상공인들은 강력 반발하고 있다.
 
전국소상공인단체연합회는 이날 저녁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오는 14일 오전 11시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유통산업발전법 개정 및 소상공인 생존권 보장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하기로 했다.
 
중소기업중앙회도 정부의 이번 발표에 대해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종목 기업협력팀장은 이번 조사결과에 대해 "영세상인들이 처한 현장의 상황을 전혀 모르고 하는 소리"라며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동구 제17회 방어진축제 성황리에 마쳐 [뉴스21일간=임정훈 ]제17회 방어진축제가 9월 6일 오후 5시부터 방어동 울산 수협 방어진위판장 일원에서 ‘함께 걷는 그대와 나, 우리는 방어진 사람’이라는 슬로건으로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행사는 김두겸 울산시장을 비롯하여 동구청장,국회의원, 지역 의원, 지역 기관 단체장, 주민 등 2,000여 명이 참여하여 뜨거운 축제의 열기로 가득 ...
  2. 중구, 울산큰애기 마을교사 활동 공유회 개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구청장 김영길)가 9월 5일 오전 10시 30분 중구청 대회의실에서 2025년 울산큰애기 마을교사 활동 공유회를 개최했다.      이번 활동 공유회는 울산큰애기 마을교사의 활동 현황을 점검하고 상호 교류를 증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에는 김영길 중구청장과 울산시교육청 관계자,...
  3. 울산 동구 마을교사 역량강화 교육 운영 [뉴스21일간=임정훈 ] 울산 동구는 마을교사의 역량을 강화하고 마을교육 활동 확대를 위해 9월 7일(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동구청 대강당에서 역량강화 교육을 진행하였다.    이날 교육에서는 지역에서 활동 중인 마을교사 90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학생이 주도하는 배움 방식을 다루는 ‘프로젝트 수업의 이해’(강사...
  4. 중구, 2025년 간부 공무원 폭력 예방 특별 교육 실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구청장 김영길)가 9월 5일 오후 2시 중구청 대회의실에서 2025년 간부 공무원 폭력 예방 특별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에는 김영길 중구청장과 5급 이상 간부 공무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교육에서는 허지원 젠더연구소 대표가 강사로 나서 다양한 사례를 중심으로 △성 인지...
  5. 제44차 UN 세계평화의 날 울산시민행사 성황 [뉴스21일간=임정훈 ]제44차 유엔(UN) 세계평화의 날을 기념하는 울산시민행사가 5일 울산시의회 3층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NGO 단체 따뜻한손길이 주관해 마련됐다.이날 행사에는 이성룡 울산시의회 의장, 최종현 전 네덜란드대사, 이정일 울산시 국제관계대사, 최연충 추진위원장, 박병규 따뜻한손길 대표를 비롯해 다문화가정 시..
  6. 울산교육청, 나눔과 대화로 수업 성장 해법 찾는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12일 다산홀에서 중고등학교 교원과 교육전문직을 대상으로 ‘2025 수업 성장 나눔 대화의 날’을 열었다.      이 행사는 2022 개정 교육과정 안착과 학생 참여 중심 수업 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한 실천적 장으로, 현장 교원들이 수업 사례와 고민을 나누며 함께 ...
  7. 울산 화평교회,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에 추석맞아 이웃사랑 나눔 실천 100만원 후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화평교회(담임목사 장지훈)는 9월 12일 금요일 10시에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관장 한영섭)을 방문하여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 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은 홀몸어르신, 저소득가정 등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더불어 살아가...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