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의 주유소 판매 가격이 한 달 째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서울지역 가격이 두 달 만에 리터당 1천600원대로 떨어졌다.
추석연휴를 거치면서 휘발유 가격의 조정양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4일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된 보통 휘발유의 평균가격은 1천644원.
지난달 2일 1천697원을 기록한 이후 한 달 째 하강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지역 휘발유 가격도 다시 1천600원대에 진입했다. 이날 1천696원을 기록했는데 지난 7월 30일 이후 2개월여 만에 1천600원대에 접어든 것.
8월 고점대비 75원이 떨어진 가격이기도 하다.
경유 가격도 1천418원을 기록하며 역시 한달 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경유 가격의 경우는 4개 월 만에 1천300원대를 탈환할지가 관심사다.
정유사들이 최근 주유소에 공급한 가격이 18원 정도 떨어졌기 때문에 가능성이 없지는 않다.
이 처럼 주유소의 기름 판매가격이 하락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1차적으로 국제 현물가의 하락국면 때문이다.
여기에 정부가 주유소의 담합 여부에 대해 조사에 착수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이달 들어 국제 선물가의 반등이 시작됐기 때문에 이 같은 하향안정화는 오래 유지되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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