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대 신입생 4명 가운데 1명은 외국어고와 과학고 등 특수목적고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과학기술부가 국회에 제출한 '특목고의 서울대 합격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1994학년도에 14.9%였던 특목고 출신 서울대 입학생이 올해엔 24.3%로 높아졌다.
서울대의 특목고생 신입생 비중은 1995학년도에 20.1%, 1997학년도 22.4% 등으로 점차 증가하다가 동일계열 비교내신제가 폐지되면서 1999학년도엔 13.9%로 떨어졌다.
하지만 2005학년도부터 서울대가 지역균형발전과 특기자 전형 수시모집을 도입하자 각종 경시대회에서 상을 받은 특목고 출신이 대거 합격해 2005학년도 신입생에서 특목고 출신 비중이 15.3%로 다시 높아졌고, 2007학년도 20%, 2008학년도에는 21.9% 등으로 매년 높아졌다.
관련 자료를 요청했던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김선동 의원은 특목고가 설립 목적과 달리 입시준비 학교가 됐고, 서울대도 특목고생을 우대하는 방향으로 입시제도를 운영하는 등 교육 정상화에 역행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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