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21]배상익 기자 = 직장폐쇄와 전면적인 파업으로 극단적인 대립에 돌입했던 금호타이어노사가 5일 저녁 막판 극적인 합의에 성공 조업을 재개했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은 전체 2,400여 명의 근로자 가운데 오전 근무조 600여 명이 6일 오전 6시부터 업무에 정상복귀했다.
직장폐쇄와 공장 점거 파업으로 파국을 향해 치달으면서 '제2의 쌍용차 사태'마저 우려됐던 금호타이어 노사가 어젯밤 노사 양측은 서로 전향적인 양보안을 제시하면서 극적인 합의에 성공 정상화 됐다.
5일 협상에서 이틀간의 끝장 토론을 벌인 끝에 노조는 그동안 반대 했던 무노동 무임금 원칙과 잉여인력 전환배치를 전격 수용했다.
이에 대해 사측은 퇴직금 중간정산 증액과 주택융자 이자 지급 등 실질임금 보전 방안을 내놓으면서 교섭이 극적으로 타결됐다.
또 올해 기본급 동결과 설비 투자, 품질 향상, 학자금 지원 등 다양한 수정안이 별도의 합의서에 포함됐다.
금호타이어 사태는 제2의 쌍용 사태로 예견되며 서로간에 이대로 가다가 공멸한다는 위기감을 느껴 막판 타결을 이끌어냈다. 노사교섭이 타결됨에 따라서 사측은 직장폐쇄를 풀고 공장의 생산라인은 완전 정상화됐다.
또 개별 통보까지 이뤄졌던 정리해고자 690명에 대한 명단도 효력이 상실된다.
사측은 업무방해 혐의로 노조간부 21명을 고소한 것도 합리적인 선에서 선처하기로 약속했다.
직장폐쇄와 전면파업, 공장점거로 이어지면서 극단으로 치닫던 금호타이어 노사가 노사 협상을 시작한 지 넉달만에 상생의 기반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