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대중 前 대통령 삼우제가 25일 오전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 고인의 묘역에서 거행됐다.
고인이 생전에 다니던 서울 서교동 성당 윤일선 주임신부의 집전으로 진행된 삼우제에는 이희호 여사를 비롯한 유족들과 비서진, 김대중 정부 당시 각료, 민주당 전·현직 의원 등 2백여 명이 참석했다.
이희호 여사 등 유가족은 손에 촛불을 든 채 성가를 부른 뒤 차례로 묘지에 성수를 뿌리면서 고인의 안식을 기원했다.
고인의 차남 홍업씨는 이 자리에서 깊은 애도와 넘치는 사랑을 보내준 국민과 장례가 엄숙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관심과 도움을 줬던 대통령 내외에 감사한다며 앞으로 아버지의 유업을 이룩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 측이 이희호 여사의 뜻에 따라 49재는 지내지 않기로 함에 따라 고인의 장례 절차는 오늘 삼우재를 끝으로 사실상 마무리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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