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최진실씨 유골함 도난 장면이 납골묘 주변 폐쇄회로텔레비전(CCTV)에 녹화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도 양평경찰서는 최 씨의 납골묘 20여 미터 주변에 설치된 폐쇄회로텔레비전에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의 남성이 이달 초 늦은 밤 손망치를 이용해 분묘를 깨고 유골함을 훔쳐가는 장면이 찍혔다고 밝혔다.
녹화된 화면에는 범인이 최씨 묘에 1시간 여 동안 머무르면서 모자를 쓰지 않고 있다가 다시 모자를 쓰는 등의 장면이 담겨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당초 사건 발생 신고 당시 범행 추정 시간은 지난 14일 밤에서 15일 새벽 사이로 알려졌지만 녹화된 화면을 분석한 결과 범행은 이보다 열흘 가량 앞선 이달 초 일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낙뢰를 맞은 납골묘 주변 폐쇄회로텔레비전을 조사한 결과 6월말부터 고장나기 직전인 8월12일까지 녹화된 화면이 남아있어 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범행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오후 3시 양평경찰서에서 최진실 씨 유골함 도난 수사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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