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마약사범이 1년 만에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검찰청이 펴낸 2008년 마약류 범죄 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적발된 외국인 마약사범은 29개국 928명으로 집계돼 지난 2007년 적발된 28개국 298명보다 세 배 이상 늘어난 수치를 보였다.
이 가운데 특히 히로뽕이나 약물 등 향정신성 약품을 복용해 적발된 경우는 지난 2007년 165명에서 지난해 727명으로 4.5배 급증했다.
국적별로는 태국이 711명으로 가장 많았고, 미국이 63명, 중국이 43명으로 뒤를 이었으며, 러시아와 캐나다, 일본도 각각 10여 명씩 적발됐다.
검찰 관계자는 "미국인과 중국인의 히로뽕 밀매와 태국인 공장 근로자들의 신종 마약 밀매가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또 "영어권 국가 원어민 강사나 해외 유학생 사이에서 대마 사범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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