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조 77일 만에 농성 해제, 52% 구조조정, 48% 고용유지
쌍용자동차 노조가 공장 점거 파업을 시작한지 77일만에 농성을 해제하기로 했다.
금속노조는 6일 오후 진행된 노사 협상에서 양측이 정리해고 규모 등에 대해 합의하면서 노조가 농성을 곧 해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대부분의 노조원들이 짐을 꾸리고 밖으로 나올 준비를 하고 있지만 형사적인 문제 때문에 농성 해제 시기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차 노사는 이날 정오부터 대표자 간 단독 협상을 벌이고 52%를 구조조정하고 48%는 고용을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회사가 제시했던 당초 안인 60% 대 40%과 비슷한 규모로 노조가 상당 부분 회사안을 수용한 것이다.
노조가 이처럼 회사 안을 수용하게 된 이유는 경찰이 현재 공장 대부분을 장악하고 있어서 현실적으로 파업을 이어가기 힘들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편,경찰은 노조원들이 도장 2공장에서 나오는 대로 신원 확인을 거쳐 경기도내 여러 경찰서로 호송해 파업 가담 여부 등을 확인한 뒤 입건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조현오 경기경찰청장은 오늘까지 자진해서 노조원들이 나오면 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선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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