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여야 간사들은 김준규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오는 17일에 열기로 했다.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 청문회는 직전 천성관 후보자가 도덕성 시비로 낙마한 데다, 김 후보자 역시 이미 자녀의 위장 전입 사실을 시인해 논란을 빚었기 때문에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여기에 해마다 수백만 원에 이르던 후보자의 신용카드 소득공제액이 지난해 전혀 없었던 점과, 외환위기 당시 부인이 장인으로부터 5억 대 무기명 채권을 받은 경위 등도 검증의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더욱이 부인 이모 씨가 지난 3년 동안 건물 임대 등으로 억대 소득이 있음에도 연말 소득공제 때 배우자 기본공제를 받았던 점 등은 착오였다는 해명에도 불구하고 공방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한나라당은 그러나 인사청문회를 후보자 자격 시비로 몰아가는 데 반대한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검찰총장 후보자를 둘러싼 여·야간 공방은 오는 10일 법사위 전체 회의에서 이뤄질 인사청문회 증인 채택을 시작으로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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