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시아나 그룹의 제 5대 신임 회장으로 취임한 박찬법 회장이 그룹 구조조정의 속도를 높이겠다고 취임사에서 밝혔다.
박찬법 회장은 31일 오전 취임식 자리에서 "주주와 시장이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는 그룹 구조조정 관련 사안에 대해서는 보다 속도를 높여 신속하고 차질없이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건설 매각 문제 등 그룹의 발목을 잡고 있는 현안에 대해 신속하게 처리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대우건설 매각 외에도 금호아시아나 그룹 전반의 포트폴리오 전열에 나설 것임을 확실히 한 것이다.
박 회장은 이어 합리적인 경영과 소통하는 문화, 인간과 환경 중심의 경영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박찬법 회장은 지난 1969년 금호그룹에 입사해 지난 2001년 아시아나항공 대표이사 사장을 맡았으며 이후 아시아나항공 대표이사 부회장, 그룹 항공부문 부회장로 승진하면서 전문경영인으로 자리잡아왔다.
이날 취임식에는 박삼구 명예회장을 비롯해 임직원 4백여 명이 참석했으며 이사회에서 해임된 박찬구 전 화학부문 회장은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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