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북미 직접 대화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과 관련해, 환영한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31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남북관계 경색과 관련한 지금까지의 잘못을 바로 잡아야 한다며, 반 총장이 남북관계를 개선하고 제자리로 돌려놓는데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또 국가인권위원회가 국가인권기구 국제조정위원회 의장직 후보를 내지 않기로 한 데 대해 민주당은 국제적으로 망신을 당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정 대표는 그러면서 "대한민국이 하루아침에 인권 선진국에서 후진국으로 전락했다"며 "그 사이 일어난 건 정권 바뀐 일밖에 없는데 기가 막힐 일"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또 "인권 경시 철학으로 인권기구를 축소하고 인권위원장을 쫓아낸 뒤 무자격자를 임명하는 일련의 사태가 떼어놓은 당상이라고 여겨졌던 국제조정위 의장 자리를 날려보내는 창피함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 정부는 인권에 대한 몰지각과 시대착오적 발상을 떨쳐내 국제 망신을 그만 시켜야 한다"면서 "필요한 건 국가브랜드위원회가 아니라 인권위를 제자리로 되돌려놓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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