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불량자는 지난 1월에도 계속 늘어나 380만명에 육박하고 있지만 증가율은 3개월 연속 1%대를 유지하며 둔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그러나 서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상호저축은행과 새마을금고에서는 여전히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6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1월 말 현재 개인 신용불량자는 376만8천305명으로 한 달 전의 372만31명보다 1.30%(4만8천274명)가 증가했다.
특히 작년 8월 이후 감소세로 돌아선 10대 신용불량자는 1월에도 11.76%가 감소했고 20대 신용불량자는 2002년 8월 이후 처음으로 전월 대비 0.61%가 줄었다
30대와 40대는 각각 1.82%와 1.76% 증가에 그쳤으나 30대 여성은 2.57%로 모든 연령대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여 남편이 신용불량자로 몰려 부인 명의의 카드를 사용하다 `신용불량가족′이 되는 악순환이 해소되지 않고 있음을 반영했다.
업권별 증가율은 상호저축은행이 8.84%로 가장 높고 새마을금고(5.02%), 외국은행(4.23%), 신용카드사(4.17%), 손해보험사(4.01%) 등이 뒤를 이었고 할부금융사(-4.55%), 창업투자사(-3.01%), 정보통신부(-1.58%), 은행(-0.24%) 등은 감소했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상호저축은행의 증가율이 높은 것은 은행에서 부실 채권을 매입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은행은 소폭 감소했다"고 밝혔다.
한편 신용카드 관련 개인 신용불량자는 지난 1월 말 현재 245만4천605명으로 한 달 전보다 2.40%(5만7천420명)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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