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경찰 진입 1주일재를 맞은 쌍용자동차 평택 공장에서는 이날도 경찰이 헬기를 동원해 최루액을 살포하는 등 노조원들과 경찰 간 팽팽한 긴장이 계속됐다.
경찰은 노조원들이 농성 중인 도장공장 주변 시설물을 추가로 확보하기 위해 이날 낮 12시부터 최루액을 살포했다. 경찰은 병력 30개 중대 3000여 명 중 2000여 명은 공장 주변을 에워싸고, 공장 안에는 3개조로 나눠 도장 공장과 50m 거리를 유지하며 노조원들과 대치했다.
경찰은 산발적으로 새로운 공장 시설물 확보를 시도하면서 전진과 후퇴를 반복했다. 노조 측은 새총과 화염병을 던지며 격렬하게 저항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과 대치하던 쌍용차 노조원 고모씨가 팔에 부상을 입고 수술을 받기 위해 사측이 지정한 병원으로 후송됐다.
한편 전날 노사교섭이 무산된 것과 관련, 사측은 "해고는 한명도 안 된다는 노조 입장은 수용할 수 없다"며 노조에 책임을 돌렸다.
노조측도 보도자료를 통해 "대화를 결정하고도 이에 불참하는 등 사측의 무책임한 행동으로 노사 신뢰의 근간이 무너졌다"고 사측을 강력히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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