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9호선이 24일 오전 7시 운행을 시작했다.
9호선은 운임징수시스템(AFC)과 전국 지하철 가운데 처음으로 도입된 급행열차, 환승게이트 등이 정상 운행 현재까지 이들 모두 정상적으로 작동돼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9호선의 운임징수시스템은 시가 당초 지난달 12일 9호선을 개통하려다 연기하게 된 원인이다.
서울시는 이후 수차례 시스템 프로그램 수정ㆍ보완을 거쳐 이달 중순 최종점검에서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고, 9호선의 이날 개통을 결정했다.
기본요금은 기존 지하철과 같은 900원(교통카드 결제 기준)이며, 서울시와 30년간 9호선 운영권을 가진 서울메트로9호선㈜이 1년 뒤 승객 수 등을 고려해 조정할 예정이다.
9호선에 처음 도입된 급행열차는 일반열차와 같은 선로를 이용하기 때문에 20분 간격으로 운행되며 급행열차는 김포공항, 가양, 염창, 당산, 여의도, 노량진, 동작, 고속터미널, 신논현 등 9개 역에서 정차한다.
김포공항(5호선), 당산(2호선), 여의도(5호선), 동작(4호선), 고속터미널(3, 7호선) 등 5개 환승역에 설치된 환승게이트도 9호선에만 있는 것이지만 시민들의 혼란 없이 정상 가동되고 있다.
환승게이트는 민자 지하철인 9호선과 다른 지하철 운영기관간의 요금 수익 분배와 환승 승객의 이동경로 자료 수집을 위한 것으로, 통과할 때 교통카드를 접촉해야 한다.
9호선 개통으로 김포공항에서 강남까지 30분이면 도착할 수 있고, 강서지역에는 강남까지 20분이면 갈 수 있게 됐다.
또 2012년 개통될 인천 공항철도까지 연결되면 강남에서 인천공항까지 1시간 안에 갈 수 있다.
시는 1단계에 이어 논현동에서 종합운동장으로 연결되는 2단계 구간을 2013년까지, 종합운동
장에서 방이동으로 이어지는 3단계 구간을 2015년까지 각각 완공할 계획이다.
이날 지하철 9호선을 처음 이용하는 시민들은 “그동안 개통을 기다려 왔다” 며 최신열차의 내부를 둘러보며 깨끗한 실내에 눈에 잘 띠게 디자인 된 이정표와 스크린 등 대체로 만족스러운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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