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경험이 있는 실업자의 증가율과 증가폭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역대 최악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지난 6월 취업 유경험 실업자는 91만4천명으로 작년 같은 달(70만7천명)에 비해 29.2%(20만7천명) 늘면서 작년 10월 이후 8개월째 증가율이 상승 해당 통계가 집계된 1999년 6월 이후 최고치라고 밝혔다.
취업 경험이 있는 실업자가 급증한 반면 취업 경험이 없는 실업자는 같은 기간 4만7천명으로 18.5% 감소했다.
성별로는 남자가 58만7천명으로 33.2%(14만6천명), 여자는 32만6천명으로 22.6%(6만명) 증가했다.
실제 연령별 증가폭과 증가율을 보면 30대가 6만4천명(38.0%), 50대 5만1천명(63.2%), 40대 3만7천명(28.4%), 20대 3만1천명(11.3%), 60세 이상 2만4천명(71.3%) 순이었다. 이 가운데 30대와 50대의 증가율은 역대 최고치다.
이처럼 일한 적이 있는 실업자가 급증세인 것은 경기 침체로 30대 실업자가 늘어나고 50대 이상에서는 지난달 시행된 희망근로프로젝트 대상자에 뽑히지 못한 사람이 실업자로 잡힌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취업 경험이 있는 실업자를 과거의 취업시기로 나눠보면 1년 이전에 취업 경험이 있는 경우는 전년 6월보다 33.5%(5만2천명) 증가한 20만5천명이었다. 이는 외환위기 당시인 1999년 8월(21만5천명) 이후 최고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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