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26일부터 4박5일 간 일정으로 취임 후 첫 여름휴가에 들어간다. 청와대 측은 이 대통령이 가족들과 함께 군 휴양시설에 머물며 휴식과 함께 향후 국정운영을 구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휴가에 앞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한강홍수통제소를 잇따라 찾아 재해 대책을 검검했다. 특히 국방부에겐 장병 사고가 없도록 특별 안전 대책을 세울 것을 지시했고, 서민들의 고통을 막기 위해 사전 점검과 특별예산 지원을 통해 침수지역을 없앨 것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휴가철을 맞은 공무원들에게 격려 편지를 보내 재충전을 위한 뜻깊은 시간을 보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공무원의 힘은 곧 나라의 힘이라며 창의와 열정을 갖고 일할 수 있는 근무 여건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공직사회를 질타하던 새 정부 초기 분위기와는 달라진 것으로, 공직사회의 기를 살려 국정운영의 기반을 재정비하려는 뜻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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