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극한 대립하고 있는 미디어 관련법의 협상을 위해 열릴 예정이었던 여야 원내대표가 일정을 잡지 못한채 지연되고 있다.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20일 기자들과 만나 당초 오전에 비공개로 여야 원내대표회담을 열 예정이었지만 민주당 이강래 원내대표의 일정이 바빠 회동을 미루고 있다고 밝혔다.
안 원내대표는 이어 민주당 측의 연락을 기다리고 있지만 대화할 의지가 없는 것이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이강래 원내대표는 이날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한나라당이 협상을 했다고 흉내내면서 국민들에게 진실을 호도하고 한나라당 내부를 봉합하기 위한 방편으로 회담을 하려고 한다면 문제를 풀 수 없다며 한나라당이 진정성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관련해 민주당 관계자는 원내대표 회담 자체를 거부하는 것은 아니지만 한나라당이 회담을 성사시키려 한다면 좀더 진전된 안을 제시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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