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춘천을 38분 만에 연결해 강원지역 발전을 선도할 서울~춘천 민자고속도로(61.4km)가15일 밤 10시에 개통된다.
국토해양부는 이에 앞서 7월 15일 15시에 동산영업소에서 지역주민들과 함께 개통행사를 개최한다.
서울~춘천 고속도로는 오는 8월 중순 완공 예정이었으나 휴가철 피서객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1개월을 단축해 개통했다.
주요 시설물로 8개의 나들목(강일, 덕소삼패, 화도, 서종, 설악, 강촌, 남춘천, 조양), 2개의 본선영업소(남양주, 동산), 21개의 터널과 53개소의 교량 등이 설치됐다. 모두 2조 2725억원(민자 1조2952억, 국고 9773억)이 투입됐다.
이번 개통으로 경춘국도 46호선, 영동고속도로 등 수도권과 강원지역을 연결하는 도로에서 운전자들이 겪는 주말의 극심한 교통난을 해소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고속도로를 이용해 서울에서 춘천지역으로 이동할 경우 약 30분 단축효과(70 → 38분)가 기대되며, 개통에 따른 편익은 통행시간 및 운행비용의 절감으로 연간 2490억원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오는 12월 말이면 서울~춘천 고속도로와 연결된 춘천~동홍천구간이 완공되고, 지난달에 착공한 동홍천~양양 구간(91.6km)이 2014년 개통되면, 강원지역의 중추 도로망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통행료는 전구간 (61.4km)을 이용할 경우 5900원이며, 10km까지는 최소요금 1000원으로 책정하는 등 최초통행료를 당초 신고요금보다 낮게 책정했다.
춘천시는 자체적으로 춘천권역 주민들에게 서울~춘천의 경우 700원을 할인하는 제도를 마련해 시행할 예정이며, 정부는 주중·주말의 통행료를 차등화해 생활교통에 대해 통행료를 인하하는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서울~춘천 고속도로는 생태계 보호를 위해 전 구간의 40%를 터널과 교량으로 건설하고, 자연생태복원공법, 녹생토 등을 시공하는 등 녹색성장 시대에 걸맞는 대표적인 그린 하이웨이(Green Highway)로 평가받고 있다.
서울~춘천 고속도로가 개통됨에 따라 이 구간의 시외버스 요금도 대폭 인하된다.
13일 강원도에 따르면 서울~춘천 고속도로 개통으로 그동안 경춘국도를 이용하던 춘천~동서울 구간의 시외버스(무정차) 요금이 8500원에서 6000원으로 29.4%인하된다.
또 운행시간은 1시간40분에서 1시간10분으로 30분 단축된다. 아울러 춘천~인천 구간 시외버스 요금은 1만2600원에서 30.2%인하된 8800원, 춘천~수원 구간은 1만3100에서 33.6% 인하된 8700원으로 각각 조정된다.
이밖에 속초와 양양, 홍천, 인제, 양구, 화천에서 서울 등 수도권으로 가는 무정차 시외버스 요금이 16.9~41.1% 인하된다.
도 관계자는 "서울~춘천 고속도로가 개통됨에 따라 국도와 지방도에 적용되던 1km당 100.88원의 요금이 고속도로에는 57.2원으로 내려가 전체적으로 요금이 인하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도는 아직 접근도로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기 때문에 승용차로 서울~춘천 고속도에 연결된 중앙고속도로를 경유해 춘천까지 올 경우 서울~춘천 통행료 5900원에다 중앙고속도로 요금 1400원, 연료비 1만원 등 1만7300원이 소요되지만 시외버스를 이용하면 3분의 1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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