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오는 15일에 국회 본회의를 열어 레바논 파병 연장 동의안 등을 처리하고, 상임위에서 여야가 합의할 경우 국세청장과 검찰총장 인사청문회 경과 보고서를 채택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오는 16일부터 4주간 새 임시국회를 열자는 민주당의 요구에 대해 한나라당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해 국회 정상화 여부는 불투명하다.
한나라당 김정훈 원내수석 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세 교섭단체 원내수석 부대표 모임이 끝난 뒤 브리핑을 통해, 여야가 일단 15일 본회의 의사일정만 합의하고 나머지 일정은 추후에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관련해 안상수 원내대표는 오후에 열린 의원 총회에서 민주당이 실컷 놀고 돌아와 8월 국회를 열자는 건 말이 안 된다며, 민주당 주장을 받아들일 의사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안 원내대표는 국민과 약속한 대로 이번 임시국회 회기 내에 미디어 법과 비정규직 법 등 쟁점법안을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14일 국회의장을 방문해 미디어 법이라도 조속히 처리될 수 있도록 강력히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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