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연합학력평가의 시험문제 출제에서부터 인쇄, 배포, 그리고 문제풀이 프로그램 제작까지 전 과정이 사실상 보안 무방비 상태에 놓여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EBS 문제유출 사건을 수사하고있는 서울지방 경찰청은 EBS의 e러닝제작팀과 교육청 관계자 등을 상대로 조사를 벌인 결과 시험 문제 출제이후 각 단계별 관리감독이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시험문제 출제는 비교적 보안이 유지된 상태에서 진행되지만, 그 이후 각 지역교육청으로 시험문제 파일이 전달되고 인쇄를 거치는 과정에 관리 감독자도 없었고 봉인도 제대로 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또 교육청에서 시험문제를 넘겨받은 EBS측이 아무런 보안대비 없이 시험문제 파일을 컴퓨터 바탕화면에 저장해놓아, 누구든 마음만 먹으면 시험문제를 외부에 유출할 수 있는 환경에 놓여 있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이번에 문제를 유출한 EBS외주 제작사 윤 피디 외에도 추가 유출이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보강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그러나 윤 피디와 대치동 언어학원 사이에는 6건의 외에 추가 유출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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