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쇠고기 국정조사 청문회에 MBC 피디수첩 관계자들을 아예 증인으로 채택하지 말자는 민주당의 주장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했다.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 등 원내지도부와 이사철 간사 등 쇠고기 특위 위원들이 28일 쇠고기 국정조사 특위 여야 간사 협의와 전체 회의에 앞서 가진 의견 조율에서 숫자를 줄이더라도 MBC 피디수첩 관계자들을 반드시 쇠고기 국정조사 청문회의 증인으로 채택하자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회의에 참석한 특위 위원들은 또 참여정부 시절 한미 쇠고기 협상 과정에 대한 정확한 진상 규명을 위해 민주당에 한덕수 전 총리와 권오규 전 부총리의 출석을 반드시 보장해줄 것을 요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하지만 민주당과의 협상 과정에서 당초 6명으로 신청했던 MBC 피디수첩 관계자 증인의 수를 줄이는 것은 고려해볼 수 있다고 참석의원들은 전했다.협의과정에서 홍준표 원내대표 등 원내지도부는 원 구성 협상 등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유연한 입장을 가질 것을 주문했지만, 쇠고기 특위 위원들은 피디수첩 관계자 증인 채택 없이는 청문회가 의미가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개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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