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한나라당의 미디어법 4자회담 제안을 전격 수용했지만, 회담 의제 등을 놓고 여야가 의견을 달리해 회담 개최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민주당은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가 제안한 정책위의장-문방위 간사 4자회담을 수용한다며 미디어법과 관련된 모든 것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6월 임시국회에서 미디어법을 반드시 처리한다는 약속이 있어야 하고, 자유선진당까지 참여해야 회담을 열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은 다시 한나라당의 제안이 법안 강행처리를 위한 명분 쌓기용이었다고 비판했고, 한나라당은 뒤늦게 입장을 밝힌 민주당을 그대로 신뢰할 수 없다고 맞받아치는 등 양당 간의 공방이 거세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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