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올해 연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4.5%로 높여 잡았다. 이에 따라 오는 12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콜금리 인상 가능성에 한층 무게가 실리고 있다.한은은 `2007년 하반기 경제 전망'에서 올해 연간 국내총생산 성장률이 4.5%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지난해 12월 발표한 예상 성장률 4.4%보다 0.1% 포인트 상향 조정한 것이다.한은은 올 상반기 성장률이 4.4%로, 당초 예상치 4.0%를 웃돌면서 연간 성장률 전망치를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특히 수출은 원화 강세에도 불구하고 해외수요가 늘면서 하반기 중 11.4%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경상수지는 서비스수지 적자가 늘어나겠지만 상품수지 흑자가 커지면서, 당초 예상한 연간 20억 달러 내외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물가는 하반기 들어 원유 등 원자재 가격이 높은 수준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상반기 2.2%에서 2.6%로 높아져 연간으로는 2.4%를 나타낼 것으로 예측됐다.실업률은 지난해 3.5%보다 하락한 3.3%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한은은 '앞으로 우리 경제는 내수가 완만하게 회복되고 수출이 견실한 증가세를 지속하면서 당분간 경기 상승 기조를 이어갈 것이며, 내년에는 경제성장률이 올해보다 더 높아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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