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에서 언론의 자유가 침해받는 등 인권 상황이 후퇴하고 있다고 국제 인권단체 앰네스티 인터내셔널의 동아시아 담당 조사관이 밝혔다.
노마 강 무이코 조사관은 1일 영국 왕립국제문제연구소에서 열린 '한국의 인권 상황, 거꾸로 가는가?"라는 제목의 발표회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무이코 조사관은 YTN 노조원들의 체포와 MBC PD수첩 관계자들의 기소 등을 예로 들며 한국에서 언론의 자유가 침해받고 있으며, 경찰의 시위 과잉 진압과 인터넷 논객인 미네르바에 대한 무리한 법 집행 등으로 한국에서 표현의 자유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무이코 조사관은 한국의 인권과 관련해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이 남아 있다며, 한국의 일반 시민과 언론인, 활동가들은 민주주의가 거져 주어지는 것이 아님을 되새겨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앞서 국제 앰네스티는 이달초 발표된 연례보고서에서, 한국에서 지난 1년간 인권 상황이 크게 악화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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