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는 5월과 6월, 두달 동안 집중 단속을 통해 모두 93명의 마약사범을 적발하고 이 가운데 21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구속자 수가 3.5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인터넷을 통해 마약을 들여오는 사례와 해외 유학 경험이 있는 젊은 층의 마약 투약 사례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밝혔다.
검찰은 특히 이번에 구속된 상습 마약 사범 가운데 현역 군인까지 포함돼 있다며 마약이 특수직업에도 침투하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 조사결과 37살 김모씨는 중국에서 들여온 필로폰을 투약하고 여성 13명과 성매매를 했으나, 무거운 처벌을 피하기 위해 마약 투약만 했다고 위장자수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현직 군인 23살 고모씨는 집에서 아내와 두 차례 필로폰을 투약했고, 또 다른 43살 김모씨 등 5명은 야간에 몰래 경북 안동시의 대마밭을 찾아 대마를 훔친 것으로 확인됐다.
함께 구속된 조선족 41살 김모씨는 필로폰을 한국에 들여와 판매했으나 판매대금을 중국 공범에게 나눠주지 않아 공범에 의해 신고됐고, 또 다른 38살 작곡가 김모씨는 미국에서 국제특송화물로 대마초를 받아오다 검거됐다.
검찰은 "세관과 공조수사를 강화해 중국과 일본 등지에서 마약류를 숨겨 반입하는 이들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