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기유학·해외연수 탓...중국인 입국 40% 증가
조기 유학 및 연수가 성행하면서 스무 살이 채 되지 않은 미성년자들의 해외 출국과 3개월 이상의 장기 체류가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지난해 한국계 약 4만 명을 포함한 중국인 입국자가 4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통계청이 18일 발표한 ‘2006년 국제인구이동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출국한 9세 이하 내국인은 모두 4만611명으로 전년의 3만5876명보다 13.2% 늘었고, 10∼19세 출국자도 5만978명에서 6만80명으로 17.9% 증가했다. 이 통계에서 출·입국은 모두 3개월 이상에 걸쳐 이뤄진 것만을 집계했다. 통틀어 19세 이하 출국자는 총 10만691명으로, 2003년 통계 작성 이후 처음 10만 명을 넘어섰다. 전체 출국자에서 이 연령층이 차지하는 비중도 2005년 23.1%에서 24.5%로 1.4%포인트 늘었다.내국인 출국자 가운데 가장 많은 연령대는 20대(15만2251명)로 36.9%를 차지했고 이어 ▲ 30대(7만4044명) 18.0% ▲ 10대(6만80명) 14.6% ▲ 40대(4만4722명) 10.8% 등의 순이었다.유·청소년층의 활발한 외국행은 입국자 수에서 출국자 수를 뺀 ‘국제순이동’ 추이에서도 확인됐다. 지난해 9세 이하(-2만179명), 10대(-1만3829명)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는 내·외국인을 합해 입국자가 출국자보다 많았다.내국인만 따질 경우 출국 초과자가 가장 많은 연령대는 10대(-2만7610명)였고, 20대(-2만6175명)와 9세 이하(-2만1977명)에서도 입국에 비해 출국이 두드러지게 많았다. 특히 10대 이하의 출국 초과자는 2005년에 비해 9000명이나 늘었다. 반면 50대(2120명), 60대 이상(1111명)에서는 입국자가 더 많았다.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