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석에는 6년 만에 가장 많은 4조3000억원 안팎의 현금이 풀릴 것으로 추정됐다. 한국은행은 12일 올해 추석관련 현금수요(추석전 10영업일 기준)가 지난해보다 2000억원 가량 많은 4조3000억원 정도일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대기업과 중견기업은 추석 상여금 지급업체 수가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이지만 소비심리가 회복세를 보이고 연휴 일수도 지난해 4일에서 올해 5일로 늘어나 현금지출이 그만큼 늘어날 것이라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한국경영자총협회 조사에 따르면, 100인 이상 226개 업체를 대상으로 추석상여급 지급여부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71.7%에서 올해 68.1%로 줄었다. 특히 지방공무원(20일), 금융기관·대기업(21일)은 물론 중앙공무원.중소기업(25일) 대부분이 추석 연휴 직전에 미리 급여를 지급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현금수요는 작년보다 증가할 전망이다. 한은은 추석 자금 수요를 뒷받침하기 위해 현금통화를 충분히 공급할 계획이며 추석전 늘어난 현금통화는 연휴기간 이후 대부분 환류되기 때문에 별도의 통화환수 조치는 취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추석 관련 현금수요는 대체로 연휴 10영업일 전부터 늘어나기 시작해 1~5영업일 전에 집중적으로 증가하며 연휴가 끝난 후 10영업일에 걸쳐 70-80%가 금융기관으로 환류된다. 특히 올해에는 추석연휴 이후 급여일이 없어 환류율이 다소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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