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찰청 마약조직범죄부는 동남아 국가를 상대로 한 마약퇴치 프로그램 '아세안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필리핀에서 마약퇴치 지원활동을 펼친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를 위해 소변이나 모발을 이용한 마약 감식과 마약류 성분 분석 장비 등 20만 달러 상당의 수사장비를 무료로 제공한다.
다음달에는 필리핀의 마약 관련 수사 인력을 초청해 서울중앙지검에 배치한 뒤 약 2개월 동안 마약 유통과정을 추적해 원산지를 찾아낼 수 있는 첨단기법 등을 교육할 예정이다.
검찰은 앞서 지난 2월부터 마약수사 전문가들을 필리핀 마약단속청에 파견해 수사장비 사용법을 전수하고 수사 정보를 교환하고 있다.
특히 필리핀에 도피 중인 국내 마약사범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는 한편 강제 송환을 위한 공조 작업도 펼치고 있다.
대검 마약조직범죄부는 2007년부터 3년 동안 '아세안 프로젝트' 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2007년 라오스, 2008년 캄보디아ㆍ베트남에 이어 올해는 필리핀, 내년 인도네시아, 2011년에는 미얀마에서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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