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MBC PD수첩 제작진 5 명을 명예훼손과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한 데 대해 PD수첩 제작진은 "정부 정책 비판보도를 막아 국민의 알권리와 언론의 자유를 침해한 위험한 기소"라고 반발했다.
PD수첩 조능희 책임PD와 김형태 변호사는 18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대법원 판례 등은 공적인 관심사와 공인에 대한 보도에서 일부 과장이나 착오는 문제없다고 보고 있는데, 검찰은 반대로 세세한 착오부분만 나열해 혐의를 적용했다고 주장했다.
조능희 피디는 또 검찰의 수사결과와 관련해 주저앉는 소를 광우병 소로 의심하는 당연한 것이고, 아레사 빈슨의 어머니도 의사의 소견이라며 딸의 사망원인이 인간광우병일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명확히 인식하고 있었다고 반박했다.
조 피디는 또 민동석 당시 외교통상부 차관보도 아레사 빈슨이 광우병 의심환자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고, 정부측이 광우병이 발생한 미국 도축장에 대한 조사도 하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었다고 주장했다.
조능희 PD는 이와 함께 검찰이 작가의 개인 이메일 내용을 프로그램 제작 의도와 연결시킨 것은 무리한 수사라고 비난하고, 이를 보도자료에 포함시켜 공표한 것은 사생활을 침해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 PD와 김 변호사는 이후 법정에서 무죄를 입증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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