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19일부터 한·EU FTA 5차 협상
  • 특별취재부
  • 등록 2007-11-15 09:50:00

기사수정
  • 김한수 대표 “상품양허 수정안 전달…자동차 등 개방 확대 요구”
오는 19일부터 23일까지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제 5차 협상이 연내 협상타결의 중대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이번 협상에서 우리측은 개방 수준을 이전보다 높인 상품 양허 수정안을 EU측에 전달하는 한편, 자동차와 전자 등 우리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문에 대해 개선을 요구하는 방안을 ‘패키지’로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김한수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우리측 수석대표는 14일 낮 기자들과 만나 “이번 협상에서 큰 진전을 이루기 위해 EU측이 불만을 제기하기 어려울 정도로 우리측 상품 양허수준을 대폭 높였다”며 “아울러 우리도 자동차와 전자 등의 관세철폐 기간을 대폭 앞당겨줄 것을 EU측에 요구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김 수석대표는 “우리 측이 최종안에 가까운 안을 제시했는 데도 EU측이 더 요구하거나 개별 상품에 대한 협상을 못하겠다고 하면 우리 측도 대응 할 수 밖에 없고 빨리 진행되던 협상이 정상 속도로 늦춰진다”며 “5차 협상이 한·EU FTA 연내 타결 여부에 결정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협상에서 상당한 진전이 이뤄지면 연내 협상 타결이 가능하지만 입장차이가 계속된다면 내년까지 논의를 계속해야 할 이라는 설명이다. “양보할 것 하고 받을 것 받겠다”…강한 의지 표명그는 특히 “이번 우리측 제시안에 대해 EU측이 거부하지 않길 바란다”며 “우리측이 대폭 양보했음에도 불구하고 EU측이 강하게 나오면 우리도 더 강하게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우리측이 양허 개선 등에서 할 만큼 했고 받을 것은 받겠다는 강한 의지로 풀이된다. 상품 양허안과 함께 전체 협상에 영향을 미칠 중요한 쟁점인 자동차 기술표준에 대해 김 수석대표는 “4차 협상에서 EU측이 제시한 수정안을 수용하기 힘들어 한·미 FTA 수준에 EU측의 특성을 약간 보완한 안을 EU측에 제시하고 설득하고 있다”며 “현재 EU측의 반응은 긍정적으로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해 고충을 토로했다. 한·미 FTA에서는 국내로 들어오는 소규모 물량에 대해 기술표준을 일정 기간 미뤄주는 방식을 적용했다. 그는 이와 함께 “관세의 적용 범위에 영향을 미칠 원산지 부문도 중요하다”며 “EU측 안은 대체로 미국에 비해 완화됐지만 미국보다 높은 부문도 상당히 있어 신경을 써서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협상에서 가장 중요한 쟁점인 상품양허와 자동차 기술표준 외에 지적재산권, 정부조달, 분쟁해결, 서비스·투자 등에 대해서는 가급적 타결을 본다는 전제로 협상에 임할 것”이라고 전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 동구 마을교사 역량강화 교육 운영 [뉴스21일간=임정훈 ] 울산 동구는 마을교사의 역량을 강화하고 마을교육 활동 확대를 위해 9월 7일(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동구청 대강당에서 역량강화 교육을 진행하였다.    이날 교육에서는 지역에서 활동 중인 마을교사 90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학생이 주도하는 배움 방식을 다루는 ‘프로젝트 수업의 이해’(강사...
  2. 울산교육청, 나눔과 대화로 수업 성장 해법 찾는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12일 다산홀에서 중고등학교 교원과 교육전문직을 대상으로 ‘2025 수업 성장 나눔 대화의 날’을 열었다.      이 행사는 2022 개정 교육과정 안착과 학생 참여 중심 수업 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한 실천적 장으로, 현장 교원들이 수업 사례와 고민을 나누며 함께 ...
  3. 울산 화평교회,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에 추석맞아 이웃사랑 나눔 실천 100만원 후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화평교회(담임목사 장지훈)는 9월 12일 금요일 10시에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관장 한영섭)을 방문하여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 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은 홀몸어르신, 저소득가정 등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더불어 살아가...
  4. 인공지능·디지털 연수로 학교 행정 효율 높인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9일부터 12일까지 남구 종하이노베이션센터에서 교육행정직과 교육공무직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디지털 역량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도구를 활용한 실무 연수로 학교 행정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현장 행정 서비스의...
  5.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6. 울주군치매안심센터,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 치매극복 선도단체 지정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치매안심센터가 12일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춘해보건대 대학생 봉사단체)를 ‘치매극복 선도단체’로 지정하고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이번 협약은 청년 봉사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지역사회 내 치매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치매 어르신께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
  7. 울산교육연수원, 청렴하고 신뢰받는 조직문화 조성 [뉴스21일간=이준수 ]  울산교육연수원은 9일 제17대 한현숙 원장 취임 이후 첫 청렴대책 추진단 회의를 열었다.  ‘참여와 소통으로 청렴한 울산교육’을 실현하고자 구성된 이번 추진단은 한현숙 원장을 단장으로 각 부서장과 팀장들이 참여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주요 청렴 추진 과제 점검, 소통의 직장문화 조...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