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아세안 10개국 정상들은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는 공동 언론 성명을 발표했다.
정상들은 공동 성명에서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가 6자회담 합의와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행위라며 아셈 외교장관 회의와 아세안-EU 외교장관 회의의 북한 규탄 결의를 재확인했다.
아울러 북한 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통한 한반도 비핵화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데 긴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6자 회담을 재개해야 한다는데 전폭적인 지지를 밝혔다.
정상들은 또 아세안 각국과 아세안 지역안보포럼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할 수 있도록 모든 관련 국가들이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을 촉구했다.
이에 앞서 이명박 대통령은 오전에 열린 2차 회의 기조 연설에서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동아시아 기후 파트너십 기구를 통해 아세안 국가들에게 2억 달러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함께 아시아 산림 협력기구 창설을 제안하면서 아세안 국가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을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또 금융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조성되는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 기금이 조속히 출범하기를 기대한다면서 아시아 자본이 역내에 재투자돼 수익을 창출하는 역내 자본의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참가 정상들은 2차 회의에 이어 공동 성명과 한-아세안 투자 FTA 협정에 서명한 후 오찬을 함께 하는 것으로 정상회의 일정을 사실상 마무리했다.
정상들은 앞서 오전에는 이윤호 지식 경제부 장관 등의 안내로 제주 국제 컨벤션 센터 내에 마련된 녹색성장 전시관에서 태양광 에너지와 지능형 전력망, 수소 연료전지 자동차 등을 둘러봤다.
이 대통령은 정상회의가 폐막된 후 숙소에서 말레이시아, 미얀마 정상과 개별 회담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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