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무역수지가 4개월 연속 흑자 기록을 달성했다.
1일 지식경제부의 5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8.3% 감소한 282억3천만 달러, 수입은 40.4% 줄어든 230억8천만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51억5천만 달러의 흑자를 거두며 지난 2월(28억7400만 달러)이후 4개월 연속 흑자 기록을 이어갔다.
수출은 액정디바이스가 5.5% 증가한 것을 제외하고는 반도체(-24%), 석유화학(-28%), 일반기계(-28%), 철강(-33%), 컴퓨터(-44%), 자동차(-54%) 등 13개 주력품목 모두 감소했다.
특히 수출경기를 견인해오던 선박 수출도 18% 감소한 40억 달러에 그쳤다. 이는 지난해 1월(-4.7%)이후 1년 4개월 만에 처음이다.
수입은 원유, 석유제품, 가스, 철강제품 수입이 크게 감소하면서 원자재가 50.9%, 자본재는 27.7%, 소비재는 14.8%각각 감소했다.
수출입 모두 감소율이 확대된 것은 지난해 호황에 따른 기저효과, 조업일수 감소, 노동절 연휴에 따른 집단휴가, 수출단가 하락 등에 기인한 바가 크다.
1일 평균 수출액과 수입액은 각각 4개월,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지식경제부는 “지난해 수출입 급증세에 따른 기저효과(1~3분기 수출 22.6%, 수입 34.1%)로 당분간 수출입감소세는 불가피하지만, 환율·유가가 급변하지 않으면 수출입 감소율이 개선되고, 두 자릿수의 무역수지 흑자 기조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