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수출은 3571억달러, 수입은 3435억달러로 70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올해 무역 7000억 달러 달성은 지난 1964년의 수출 1억 달러, 무역 5억 달러에 비하면 약 40년만에 수출이 약 3700배, 무역이 약 1400배 성장했음을 뜻한다. 산업자원부는 20일 오후 서울 무역센터 정문 앞에서 무역규모 7000억달러 달성을 기념하는 ‘현판 점등식’을 가졌다. 이날 점등식에는 김영주 산업자원부 장관과 이희범 한국무역협회 회장, KOTRA, 중소기업진흥공단 등 무역유관기관장이 참석해 우리나라가 무역규모 7000억달러를 달성하고 세계 11위의 무역대국으로 부상한 성과를 축하했다. * 무역규모(억달러):(‘64)5.2→(’66)9.7→(‘74)113→(’88)1,125→(‘00)3,328→(‘07전망)7,220 * 수출규모(억달러):(‘64)1.2→(’71)10.7→(‘77)100.5→(’95)1,251→(‘06)3,255→(‘07전망)3,700한국은 2000년 무역규모 3000억 달러대에서 7000억달러까지 7년이 걸려, 6년이 소요된 중국에 이어 전세계에서 두번째로 짧은 기간이 소요됐다. 특히 원화강세와 고유가,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불리한 여건속에서도 해외 수요 증가와 경쟁력 향상으로 수출을 크게 늘리는 저력을 보였다. 정순남 산자부 무역정책팀장은 이러한 성과에 대해 “월 수출 300억달러(하루 기준 10억 달러)시대의 개막과 1인당 국민소득 3만달러대 선진강국으로의 도약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우리보다 먼저 무역 7000억달러를 달성한 미국, 독일 등 10개국 중 중국을 제외한 9개국이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 이상이다. 김 산자부 장관은 이날 축사에서 “무역규모의 양적 성장뿐 아니라 질적 고도화가 새로운 무역강국으로서 입지를 다지는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자유무역협정 확산과 같은 전지구적인 무역자유화를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 전략, 제조업의 고부가가치화와 서비스 수출 비중의 확대 전략이 필요하다”면서 “환경, 노동, 공정경쟁, 전략물자통제 등 새로운 무역규범의 형성과 확산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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