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이 봉하마을 뒷산에서 투신할 때 옆에 경호관이 없었다는 새로운 의혹이 제기됐다.
이운우 경남지방경찰청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투신 당시 경호관에게 심부름을 시켜 자리를 비운 사이에 투신하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 청장은 26일 오전 경남 김해의 노 전 대통령의 빈소에 조문을 한 뒤 이 같이 말하며, 이어 '경호관이 자리를 비운 뒤 노 전 대통령을 다시 발견할 때까지 30분 가량의 시간이 있다'면서 '경찰이 확인한 통화 기록과 경호관의 진술로 미뤄 그렇게 추측된다'고 덧붙였다.
이 청장은 '노 전 대통령은 23일 오전 6시 14분 쯤 부엉이 바위에 도착해 담배 얘기를 한 뒤 오전 6시 17분에 경호관에게 '정토원 원장이 있는지 확인해 보라'고 말했고 경호관이 '모셔 올까요'라고 묻자 '그냥 확인만 해봐라'고 심부름을 시켰다'고 설명했다.
이 청장은 또 '경호관이 없어진 노 전 대통령을 찾다가 발견한 것이 오전 6시45분이어서 노 전 대통령은 30분 가량 혼자 있었던 것으로 추측된다'면서 '경호관은 노 전 대통령을 발견하고, 차로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덧붙였다.
이 청장은 '노 전 대통령의 서거와 관련한 조사가 아직 100%된 것은 아니다'면서 '철저한 수사를 통해 진실을 명명백백하게 밝혀 빠른 시일내에 구체적인 장소와 거리, 위치 등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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