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 기업들은 매출액은 크게 늘었지만 수익성과 재무구조는 크게 악화 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평균 천원 어치를 팔아 29원의 이익을 남긴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은행은 전 산업의 7천 97개 기업을 표본으로 지난해 기업경영분석을 한 결과 매출액은 2007년보다 19.1%가 증가해, 1995년 이후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특히 제조업 매출액은 20.8%나 늘어 1987년 이후 신장세가 가장 크게 나타났다.
이는 물량이 증가한 것보다는 원자재가격과 환율 상승으로 제품판매가격이 인상되고, 수출이 호조를 보인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매출 대비 영업이익 비중인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원가부담 등이 커지면서 2007년보다 0.3%p 하락한 5%로 1999년 이후 가장 낮았다.
또, 영업외비용까지 포함한 매출액 세전순이익률도 2.9%로 전년도보다 2.6%p나 떨어지면서 2001년 이후 가장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환율상승에 따른 순외환손실이 커지고, 자회사 경영성과 부진으로 지분법 평가이익이 감소한데다, 파생상품 관련 손실이 커져 영업외수지가 악화됐기 때문이다.
또 순이익이 급감하면서 지난해말 현재 대상기업들의 평균 부채비율이 130.6%로 2007년보다 14.5%p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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