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어고 입시에서 변형된 형태의 지필평가가 금지되고, 수학.과학 과목에 지나치게 높은 가중치를 부여할 수 없게 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외국어고 입시 중 교과지식을 묻는 지필평가를 치를 수 없는데도 일부 외고에서 구술면접에서 편법으로 지필평가를 치르고 있다며 이를 강력히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교과부는 영어듣기평가는 그대로 시행하되 중학교 교육과정을 넘어서는 문제는 출제하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교과부는 또 수학.과학에 대한 가중치가 다른 과목보다 최고 17배에 이를 정도로 지나치게 높게 부여되고 있다며 가중치를 수업 시수 한도내에서 부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교과부는 이와 함께 과학고 입시에서 경시대회 입상자와 영재교육원 수료자 특별전형을 폐지하고, 대신 입학사정관 전형과 과학캠프를 활용한 카이스트식 창의력 측정 전형을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또 시험 위주의 국제 올림피아드와 영재교육 대상자 선발방식을 개선해 학교장 추천과 학회심사로 바꾸겠다고 덧붙였다.
교과부는 오는 21일 공청회를 통해 이 같은 방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 뒤 오는 28일 확정된 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외고 지필평가 금지는 올해 입시부터 적용되며, 과도한 수학.과학과목 가중치 금지와 과학고 입시 개선안은 2011학년도 입시부터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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