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적으로 마약을 투약해온 현직 교사 등 23 명이 무더기로 검찰에 구속됐다.
서울중앙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는 지난 3월부터 두달 동안 마약 사범에 대한 집중 단속을 벌여, 현직 교사와 목사 등 56 명을 적발해 23 명을 구속하고, 필로폰 600 그램을 압수했다.
구속자 가운데 고등학교에서 현직 교사로 일하고 있는 김모 씨의 경우 지난해 12월 집에서 대마 0.3 그램을 담배에 넣어 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목사 임모 씨는 마약 퇴치 운동을 벌이다 지난해 12월 중국에서 주사기로 필로폰 0.1 그램을 투약하는 등 모두 세 차례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서울 이태원에서 클럽에서 일하는 노모 씨 등 5 명은 엑스터시와 코카인을 태국에서 몰래 숨겨 들여와 수차례 투약한 혐의로 구속됐다.
검찰은 이 밖에도 엑스터시나 대마 투약자들 가운데 30대 대기업 직원과 유학생, 원어민 영어교사 등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마약밀수범들이 필로폰을 도자기에 넣은 뒤 국제 특송화물을 이용하거나 나무 상자에 교묘히 숨겨 보따리상을 통해 들여오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중앙지검의 이번 마약 적발 건수는 34명을 적발해 4명을 구속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크게 늘아난 수치이다.
검찰은 서울 이태원과 강남 일대의 클럽을 위주로 마약 사범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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