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소비가 추락을 멈추고 다시 상승으로 반전기미를 보이는 가운데 신용커드사용이 늘고 있다.
8일 여신전문금융협회에 따르면 소비자물가 상승 등에 힘입어 4월 순수 국내 신용판매승인실적(체크, 선불카드 포함)이 26조 4천290억원을 기록 전년 동월 대비 7.00%p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1월 3.89%, 2월 6.67%, 3월 6.22% 증가율을 기록한 것에 비해 개선된 실적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신용카드사용실적이 08년 4월 대비 3.6% 증가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인해 실물경기 침체가 장기화 되면서 08년 11월부터 한자리 수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09년 4월에도 이러한 흐름은 유지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4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이 3.6%로 1월 3.7%, 2월 4.1%, 3월 3.9%에 비해 둔화한 것을 감안할 때 실질 카드소비가 늘어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작년 1~9월 카드사용액은 전년 동기 대비 평균 20.62% 증가세를 보이다가 경기침체가 본격화된 08년 10월 15.23%, 11월 9.80%, 12월 9.09%로, 올 해 들어 1월 3.89%, 2월 6.67%, 3월 6.22%, 4월 7.00%로 둔화했다.
작년 9월까지 20% 안팎의 증가세를 보이던 카드사용액이 작년 11월 이후 6개월 연속 한자릿수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에 아직은 카드소비가 본격적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여신협회 관계자는 "실물경기 회복 전망이 불투명한 만큼 가계소비 위축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큰 폭의 카드사용액 증가세는 당분간 보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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