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트만두 남부의 한 오지마을에서 네팔 정부군과 공산 반군과의 교전이 벌어져 반군 15명과 정부군 6명이 사망했다고, 네팔 정부군이 밝혔다. 이번 교전은 카트만두에서 남쪽으로 약 100km 떨어진 곳에서 발생했으며, 네팔 왕립군(RNA)는 야간투시장비를 갖춘 헬기를 동원해 교전현장에 폭탄을 투하했다. 이번 교전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한편, 지난 21일 네팔 전역에서는 갸넨드라 국왕의 독재정치에 반대하는 시위를 조직한 혐의로 친(親) 민주주의 운동가 200여명이 체포됐다. 갸넨드라 국왕은 공산 반군들의 위협을 명분으로 내세우며 의회와 정부를 해산하고 2005년 2월 권력을 장악했다. 갸넨드라 국왕은 연합당 체제의 민주주의 및 기본적인 인권을 재건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이를 지키지 않고 있으며, 이로 인해 국제사회로부터 약속을 조속히 이행하라는 압력을 받고있다. 네팔은 다음달 지방자치선거를 앞두고 있지만, 현재 선거에 참여할 수 있는 네팔인은 15%도 안되는 상황이다. 정부에 반대하는 시위자들은 이번 선거가 갸넨드라 국왕의 독재정치를 지속시키기 위한 술책이라고 주장하며, 선거를 취소하고 제헌의회를 구성하길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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