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등 경제 여건이 악화하면서 올 상반기 주요 기업들의 이익 감소세가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23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상반기 실적을 발표한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34개사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의 상반기 매출액은 93조654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89조7733억원에 비해 3.67% 늘어났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8조210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0조5685억원에 비해 22.31%나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다.이처럼 이익 수준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은 정보기술(IT) 경기 부진이 이어진데다 고유가, 원화 강세 등 경제 여건이 나빠지면서 수출기업을 중심으로 수익성이 낮아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이번 분석 대상 기업에는 삼성전자, 포스코, 하이닉스, LG필립스LCD, 롯데쇼핑, KT&G, LG전자 등 주요 기업들이 대부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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